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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우리금융지주 회장·행장 겸직…새 회장에 손태승 행장 내정

2020년 3월까지 한시적 겸직…신상훈 사외이사 사퇴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내년 초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 회장으로 손 행장이 겸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노성태·신상훈·박상용·전지평·장동우), 손 행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명(손 행장·오정식 우리은행 상임감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 1명(배창식) 등 총 8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사회는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손 행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 이사회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로 가고 그 후 분리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해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왔다. 그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이사회는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지난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추천으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신상훈 전(前)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사퇴하고,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2021년 정기주총때까지 사외이사를 맡기로 했다.

 

손 행장은 1959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에서는 자금시장사업단 상무와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본부장, 글로벌그룹장 등을 거쳤다.

 

손 행장이 회장직을 겸직하는 형태의 지배구조안은 다음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설립해 내년 2월에 상장한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