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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윤석헌 금감원장 “취약계층 배려 부족…금융안전망 구축 노력”

“정책 서민금융 상품 안정적 공급…불법사금융 엄단할 것”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8일 “그간 금융당국은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서 “서민 금융상품의 안정적 공급과 채무조정 제도 보강 등을 통해 서민층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최근 내수와 투자 부진으로 GDP성장률이 둔화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확대돼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해 가계소득이 정체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서민층은 경기변화에 특히 민감해 이들이 느끼는 금융부담은 한결 심화될 것”이라며 “서민들이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사이버 상담창구 강화, 금융 소외지역 거점점포·전담창구 확대, 서민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활성화, 불법 사금융 단속 등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채무조정 제도를 보강해 연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층의 급박한 사정을 악용한 불법사금융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통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