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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줄잇는 우윳값 인상…파리바게뜨도 10% 올려

공급처 우윳값 인상 영향…‘우유 원료’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가격 인상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서울우유·남양유업 등 유업계에 이어 제과점도 우윳값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4일부터 일반우유·가공유·저지방우유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흰 우유 200ml 제품 가격은 950원에서 100원 오른 1050원에 판매된다. 450ml는 1800원에서 2000원, 930ml는 29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다. 딸기·바나나·초코 우유 역시 200ml 제품 가격이 950원에서 1050원으로 인상됐다.

 

파리바게뜨는 우유를 직접 만들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우유 회사로부터 공급받는다. 주 공급사는 서울우유를 비롯해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우유를 전문적으로 제조·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납품받아 쓰는 입장에서는 유업계 가격 인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납품가를 3.6% 인상했다. 지난 7월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가 원유수매가격을 4원 인상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이다.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도 지난달 흰 우유 가격을 5년 만에 평균 4.5% 인상했다.

 

이와 함께 롯데지알에스의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이날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2개)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8.3% 인상하고 더블 더즌 딜(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더즌과 어소티드 1더즌) 기본 가격은 2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선택 가격은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각각 4%, 3.7%씩 인상했다. 우유가 도넛의 주 원료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의 가격 인상으로 유제품들의 가격 인상에 가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유 공급사인 서울우유·남양유업 등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들로부터 납품 받는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