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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그룹, 18~19일 남북 공동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

현정은 회장·북측 관계자 등 총 180여명 참석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그룹은 오는 18일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남북공동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북한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그룹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와 공동으로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 출항 20년이 되는 18일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한 19일에 맞춰 1박2일 일정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초청인사 70여명과 북측 관계자 8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축하연회 등을 남북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에만 3번째 북한 방문이다.

 

금강산 관광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9년 북측과 금강산 공동개발 협정서를 체결하고, 19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소떼방북 이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10월 29일 북한 아태 김용순 위원장과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관광은 그해 11월 18일 동해항에서 실향민과 관광객, 승무원 등 1400명을 실은 ‘현대금강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3년에는 육로 관광을 시작했으며, 관광지역도 초기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해금강의 외금강코스에서 2007년 내금강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했다. 2008년 7월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195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금강산을 다녀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돼있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이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