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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전자,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17조 첫 돌파

3분기 매출 65조원…반도체 부문 전체 실적 상승 견인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5조46000조원, 영업이익 17조57000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3%, 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원)를 뛰어 넘으며 ‘17조원 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의 매출은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약 80% 수준에 근접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이는 D램 가격 하락 전망에도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 모바일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계속됐다. 지난 2분기 ‘갤럭시S9’ 흥행부진으로 전사 실적 신기록 행진을 멈춰세운 스마트폰 사업은 3분기에도 부진했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 마케팅 비용의 과다 지출과 부품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9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영업이익은 출시 관련 마케팅비를 포함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부정적 환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0조4000억원에서 3분기 10조180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51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년도 3분기 영업이익 4400억원에 비해서도 개선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IM부문이 중저가 라인업의 제품강화로 실적을 개선될 전망이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도 1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업황이 둔화될 수 있지만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