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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코스피, 2000선 ‘붕괴’…2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외국인 8거래일 연속 매도에 코스피 1.53%↓…개인 ‘팔자’에 코스닥 5.03%↓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결국 2000선 아래로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7일 이후 약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하락한 1996.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전날 종가 수준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2시 19분에는 1993.7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5%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37포인트(5.03%) 급락한 629.70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 지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 떨어진 2만4688.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 급락한 2658.69, 나스닥 지수는 2.06% 폭락한 7167.21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전쟁, 미국 금리인상 등의 악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95억원, 4873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만 6360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현대차(-1.85%), POSCO(-1.32%) 등이 하락했고, LG화학(3.55%), 신한지주(1.72%), KB금융(1.18%)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3038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7억원, 1896억원 순매수했다.

 

환율은 약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증시 악화 등과 관련해 증권유관기관을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초 올해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