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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부산 기장군 천년고찰 장안사 "국화의 향기를 품다"

[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부산 기장군 천년고찰 원효성지 장안사(주지 정오스님)가 개산 1345주년을 맞아 제2회 가을 ‘국화향기를 품다’란 주제로 10월 27~11월 4일까지 9일간 국화꽃의 아름다운 장엄과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펼쳐 관심을 끈다. 이번 행사는 제1회 때와 달리 기장군(군수 오규석) 농업기술센터와 기장군의회(의장 황운철)에서 후원에 나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농협기술센터가 국화분재 300점, 기장군 국화분재동호회(국향회 회장 강영복)가 100점, 도시화훼학교(농업기술센터 국화분재과정개설)가 50점 등 450점의 국화분재가 관람객 앞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국화분화 2700여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침체된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장안사 경내에서 국화판매도 함께 이뤄져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서정돌 소장과 김현숙 과장 등 직원 7~8명이 매일 행사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는 정현아(스피치부분 대통령상 수상 강사)의 사회로 오후 1시30분부터 식전공연, 6대차 시음(청량선문화원)에 이어 2시 개회 타종식, 경과보고(서정돌 농업기술센터 소장), 축사(군수, 군의장), 분재품평 시상식, 정여 큰스님 격려사, 축시낭독(문인선 경성대 겸임교수), 개산조 원효대사 헌다공양 및 설법전 현판식(낙성식) 봉행, 문화공연(청량문화원 홍성숙 원장의 명상 번기잎차/국악그룹 ‘탈’/YMJ섹소폰 앙상불/효광스님과 우담바라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장안사 종각에는 법화경 7만자 서각(총177경판중 21경판)을 전시한다. 법화경은 평촌 김하병 선생이 아무런 도움없이 혼자 5년에 걸쳐 한자 한자 손수 새겨 넣었고 이를 지켜본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의 추천으로 김하병 선생은 2015년 장안사 원효문화상과 조계종 포교원장상을 수상했다. 설법전은 많은 사람들의 기도 공간(명상 정진 참선)과 큰스님 모시고 한 달에 한번 씩 신도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귀한 법문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은 “작년 1회 때는 기장군 국화분재동호회가 300점을 전시했고 장소제공과 부대시설 비용은 장안사가 전부 냈는데 올해는 기장군에서 2천만원을 지원해 행사가 풍성해 졌다”며 “1년 동안 키운 국화분재를 품평해 상징적으로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을 시상(장안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점의 국화분재 기준 500만원(기장군 300만원, 장안사 200만원)중에서 작품이 안 팔리는 사람들에게 1년간 키운 수고비 명목으로 분배키로 배려했다. 그리고 전시기간 중에는 선택된 작품은 전시기간이 끝난 후에 판매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