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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교촌치킨, ‘직원 폭행’ 사과문 게재…해당 임원 사직처리

권 회장 “부당한 사건들 전면 재조사 진행할 것”…소비자 반응은 ‘싸늘’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교촌치킨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26일 교촌치킨의 회장 권원강은 홈페이지에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권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다. 이후 다음 해 복직된 상황이다”며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사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다.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 결정한 것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전날 권 회장의 6촌인 교촌에프앤비 상무 권 모(39)씨가 3년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25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들을 위협하는 등 약 4분간 폭행했다.

 

이후 권 상무는 폭행·폭언 건으로 한달 뒤 퇴사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복직했다. 권 상무는 전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사의를 표명했고 사측은 그를 사직 처리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교촌치킨을 불매하겠다는 강경한 목소리는 오히려 쇄도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