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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BMW, 118d 등 추가 리콜…‘문제 EGR’ 장착 차량 더 있다

52개 차종·6만5000대 대상…EGR 쿨러 내 침전물 발생 등 동일 현상 발생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BMW 520d에 이어 118d, 미니 쿠퍼D 등 6만5763대도 추가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들 차량 상당수는 BMW가 리콜 사유로 지목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화재 가능성을 발견한 BMW 118d 7222대를 비롯해 미니쿠퍼 D 컨트리맨·를럽맨·페이스맨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BMW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BMW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오는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리콜 사유는 EGR 쿨러 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기존 리콜 모델인 520d와 동일한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BMW 코리아는 “이번 리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만6000여대 차량에 대한 리콜과 더불어 자발적으로 추가하는 것”이라며 “리콜 사유는 기존과 동일한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드문 경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극히 드문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MW는 잇단 화재에 지난 7월 B475, N47T, N57T 등 자사의 디젤 엔진 3종을 장착한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리콜 차량에는 당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가 달린 23개 차종 3만7097대가 추가됐다. 이들 차량은 ‘문제 EGR’가 장착됐는데도 당시 BMW가 화재 연관성이 낮다며 리콜 대상에서 제외했던 B47U, B47C, N47C, B37C, N57X 등 5종의 엔진을 사용한 차량이다.

 

BMW는 ‘문제 EGR’를 개선한 신형 EGR 장착 차량 중에서도 2016년 12월 완료한 ‘공정 최적화’ 이전 출시된 29개 차종 2만8666대도 이번 리콜에 포함했다.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문서에서 ‘공정 최적화’에 대해 “냉각수 누수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기재했지만, 국토부는 이 공정이 정확히 어떤 작업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공정 최적화’ 작업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이 작업이 이뤄지기 전에 출시된 차량의 화재 위험성 등에 대해서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는 “현재 BMW와 MINI 전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디젤 차량들은 EGR 쿨러와 관련된 잠재적인 문제가 없으며 이에 따라 리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