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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박원순 서울시장 “SH공사 분양 아파트 원가 공개”

정동영 의원 “서울시, 분양가상한제·원가 공개 정책 후퇴…시정해야”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한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의 ‘(임기 중)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62개에서 12개로 줄여 하나마나 한 걸로 했는데,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소신을 밝혀 달라’는 질의에 대해 “여러 규정이 변화되면서 그런 거 같은데 잘못된 거 같고 (분양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경기도와 직속기관 및 사업소,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도 홈페이지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또한 지난 9월 7일부터 공사 홈페이지에 정보공개방을 마련,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했다. 공개 결과 아파트 실제 건축비와 소비자에게 분양한 건축비는 3.3㎡당 최대 26%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강남의 땅값은 2000년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고 3.3㎡당 1000만원에서 2007년 9월까지 7000만원 올랐다”며 “서울시가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정책 후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서민의 삶과 무주택 서민을 걱정하는 진보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한 건 역설이고, 보수 서울시장 때보다 박원순 시장 때 집값이 오른 것 역시 역설”이라며 “서울시의 76페이지짜리 업무보고 자료 중 주거정책에 대한 것은 단 한 쪽”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 시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문제”라며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