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제 22대 수출입은행장이 된 윤희성 전 수은 부행장이 27일 취임식을 가졌다.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 부행장은 "수은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면서 "현 정부는 비상경제 TF를 가동하는 등 지금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우리 또한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하도록 하자"고 운을 뗐다.
윤 부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 급등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위축돼 있다. 이럴 때일수록 수소 등 미래 전략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산업에 대한 한발 앞선 지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금융과 EDCF가 연계된 경협증진자금(EDPF), 초고위험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민간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은 훌륭한 시도다"며 "새로운 해외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다. 다양한 금융수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융합해 정책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행장은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면서 "디지털화를 고도화해 고객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정책금융 공급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