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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연중 최저치’…7년 만에 최대 낙폭

外人 4900억 매도 코스피 4%↓…개인 2700억 매도 코스닥 5%↓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폭락했다. 코스닥 또한 70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외인의 팔자 공세에 7년 만에 최대 하락치를 보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2일(2128.91)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7일(701.14)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11년 11월10일(-4.94%) 이후 7년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013년 6월25일(-5.44%)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간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 폭락한 2만5598.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 급락한 2785.68,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한 7422.05에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3.2%대로 급등하면서 유동성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코스피에서의 지수하락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4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6억원, 2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등 액면분할로 거래중지 중인 NAVER를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2715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18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4.62%), 신라젠(-5.13%), CJ ENM(-3.09%), 포스코켐텍(-7.89%), 나노스(-6.33%), 에이치엘비(-10.23%), 바이로메드(-3.83%), 메디톡스(-3.99%), 스튜디오드래곤(-2.85%), 펄어비스(-5.60%) 등 대부분 하락했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89%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3%,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발동하며 환율도 요동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급등한 11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29일(1145.4원) 이후 처음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