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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금융권 최초 사내대학인 KDB금융대학, 2018년도 입학생 0명

전재수 의원“초기 취지와 목적 달성 위해 대학 내실 다지고 양질의 교육 제공해야”

[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금융권 최초의 사내대학이자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던 KDB금융대학교였지만, 설립 이래 입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다 급기야 올해는 단 한 명의 입학생도 확보하지 못했다. 정무위원회 소속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구 갑, 더불어민주당)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KDB금융대학 입학 및 자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립 이듬해인 2014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입학생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 입학생 수를 살펴보면 2014년 48명(충원율 40.0%), 2015년 11명(27.5%), 2016년 21명(52.5%), 2017년 9명(22.5%)이었는데, 여기에는 2015년부터 입학 정원이 120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축소된 탓도 적지 않다. 여기에는 민영화 추진이 무산됨에 따라 고졸채용 규모가 덩달아 감소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한다. 급기야 올해인 2018년에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최소인원 미달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일시 중단되기까지 한 상태다. KDB금융대학교의 부실화 문제를 전적으로 고졸채용 규모 감소로만 돌릴 수도 없는 것이, 지난 5년간 입학생 89명 중 자퇴를 선택한 학생 수가 30명(33.7%)에 달했기 때문이다. KDB금융대학교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부실한 학과 수준과 관리에서 비롯된 결과라 풀이된다. 당해 입학생 대비 자퇴생 수는 2014년 14명(29.2%), 2015년 입학생 2명(18.2%), 2016년 9명 자퇴(42.9%), 2017년 5명(55.6%)으로 매년 입학생 대비 자퇴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재수 의원은 “설립 당초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KDB금융대학교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