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신동빈 롯데 회장 8개월 만에 출근…경영정상화 ‘시동’

국내외 인수합병·지주사 전환 등 각종 현안 해결할 듯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개월 만에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다. 신 회장의 복귀로 롯데는 인수·합병(M&A), 지주사 전환 등 각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경영복귀 첫날 소회와 시급한 경영 현안,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빠르게 18층 집무실로 향했다.

 

신 회장은 한동안 내부업무를 위주로 경영 현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날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화학·식품·호텔&서비스·유통 등 4개 사업 부문 부회장단과 만나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면세점 특혜를 대가로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신 회장은 구속 수감 234일 만에 풀려났다. 신 회장은 구치소에서 나온 후 주말 이틀 간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국내외에서 총 11조원 규모의 M&A를 추진해 왔지만 신 회장이 구속되며 관련 논의가 사실상 모두 중단됐었다.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롯데그룹은 밀린 투자 계획들부터 처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총수가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경영 사항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산적한 현안들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결정을 내려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