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광불편 사항에 대해 신고한 내용 중 가장 많이 제기되는 부분은 쇼핑이며, 그 다음은 택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관광불편신고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천여건의 관광불편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관광불편신고의 분야별 내용을 보면 쇼핑에 대한 불만이 매년 가장 많았으며, 택시와 숙박, 여행사 등에 대한 불만이 그 뒤를 이었다. 쇼핑 분야는 저가 관광으로 인한 강매 행위 등으로 인해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택시의 경우는 민원제기자 중 대다수가 외국인이었으며, 주로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불만으로 드러났다.
신고된 내용을 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구에 있는 호 텔에서 신촌역까지 가는 길을 빙빙 돌아 2만원 가까운 요금을 물게 했고, 어떤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 후 요금이 표시된 미터기를 리셋하고 그에 3배가량 되는 택시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상헌 의원은 “해외 관광객들이 쇼핑 강매나 바가지 택시요금 등으로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계속되는 관광수지 적자는 더욱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유형들이 매년 비슷하고 그 수도 감소하고 있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