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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상남도, 지역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6일 제2차 운영위원회 개최, 의제선정하고 실행방안 논의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경상남도는 6일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운영위원회 정보주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경남연구원, 경남개발공사, 인제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은행, 소비자의 정원, 창원·김해·진주혁신가네트워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 날 회의에서는 올해 제안된 194개 지역 의제 가운데 △경남RE100시민클럽운영, △마을교과서 제작 및 확산, △치매예방시니어 e-스포츠대회 △녹색복지 증진활동 등 17개를 우선 선정하고 의제를 추가로 확정하는 등 의제선정과 실행을 높일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2019년 출범 이후 지난 3년 동안 원탁토론회 30회, 이야기 모임 836회 등을 통해 664개의 의제를 발굴하고 63개 의제를 실행, 완료하였다.


지역문제들을 함께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해서 1년에 1만여 명의 경남의 민·관·공 관계자가 함께했다.


같은 기간 동안 실행 의제는 지역발전 불균형해소(14건), 청년 일자리(7건), 양질의 교육(7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족 등 지원 부족(5건), 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부족(5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 및 생활 폐기물 배출(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중 ‘함양 서하다움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마을여행사’, ‘마을교과서’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본부와 경상남도, 함양군이 함께 한 ‘함양 서하다움 청년레지던스 플랫폼’은 귀촌 몇 명이라는 성과주의, 단순 시설물 건설 중심의 농촌대책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귀농·귀촌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현지에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운영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이 의제에는 귀농·귀촌 청년들뿐만 아니라 함양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자는 함양지역 청년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다.


‘마을여행사 의제’의 경우 지역의 마을마다 양질의 문화자원과 문화기획자, 생산자들이 있지만 시·군 지역이라는 한계에 갇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가 모든 사회활동을 얼어붙게 만든 2020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단일 시·군 단위로는 부족하지만, 지역이 연계하면 동반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발상으로 마을 단위의 관광프로그램들을 연결해 지역의 청년들이 자신의 마을에서 밥 벌어 먹고살 수 있도록 하자는 야심 찬 의제다. 지난 2년의 노력으로 7월 1일 경남의 마을을 연결하는 ‘잇다오지’ 앱이 정식 오픈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천시의 지역민이 제안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기관들이 연계하여 이뤄낸 ‘마을여행사’가 경남의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마을교과서 의제’는 자라나는 아이들과 이사 온 주민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창원시 봉림동 동네 주민들로부터 시작되었다.


2018년부터 주민들은 이 고민을 풀기 위해 직접 발로 다니며 마을의 자원을 조사하고 해당 내용을 정리·적용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 문을 두드렸지만,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주민들의 숙원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찾은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에 닿아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업 추진위원회 중 하나인 경남대학교와 연결되었고, 경남대학교는 마을교육과 마을공동체를 위해 학교의 경험과 교직원, 학생들과 예산을 기꺼이 내놓았다.


이런 노력으로 마을의 공공기관들과 경상남도, 경남교육청, 창원시까지 함께 하며 지난 2021년 ‘봉림동 마을교과서’를 출판,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고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마을교과서’는 창원, 김해, 양산 등 7개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옥세진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올해 4년 차를 맞은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주민참여, 민·관·공 협업을 통한 다양한 사회문제해결 시도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며 “의제실행 고도화와 확산으로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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