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개인 별장을 짓는 데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오는 10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담 회장에게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지난 2014년 경기도 양평의 ‘오리온 연수원’ 근처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20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오리온 관계자 1명이 입건됐다.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이 개인 별장이 아닌 임직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 등 회사 공식 용도로 건축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담 회장이 법인자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