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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풀무원 케이크’ 식중독 의심 증세 확산…식약처 “유통중단”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살모넬라균 검출…잠복기 72시간 환자 더 발생할 듯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학생 10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명업체 납품 케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 13곳에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종합서비스 계열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집단급식소 22곳에서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 100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학생들은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전북, 경북, 부산, 경남, 경기, 경북 등 6개 지역의 13개 학교다.

 

피해 학생들은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밀크썸케익’ 제품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케이크는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식중독 의심환자와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72시간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환자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케이크를 만든 업체가 식약처로부터 2016년 5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식품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