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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풀무원 계열사 '초코케이크' 먹은 학생들 식중독 의심 증세

경기, 경남 등 6개 지역 17개 학교서 총 700여명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를 통해 초코케이크를 납품받은 전국 학교들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수백여명 발생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 정부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교육부·식약처·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경북·경남·전북·대구·부산 등 6개 지역 17개 학교에서 학생 총 700여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 5일 오후 8시 기준 총 467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당국에 보고됐다.

 

이들은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원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 제품을 섭취한 뒤 구토·설사·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한 결과 식중독 주 원인인 살모넬라 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A중학교에서도 학생 31명이 지난 3일 급식으로 제공된 해당 초코케이크를 먹은 후 설사 등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였다.

 

같은날 경남·경북 지역에서도 해당 초코케이크를 섭취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지역 고등학교 2곳과 진주지역 고등학교 1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총 53명이 발생했고 6일에는 통영지역 고등학교에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경북지역에서는 풀무원푸드머스 초코케이크가 학교급식으로 공급된 학교 5곳 중 칠곡군 장곡중학교와 영천시 영동중고에서 각각 53명, 48명씩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6일 나타났다.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되는 초코케이크가 급식으로 공급된 경북 구미 구평초등학교에서는 지난 5일 11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하루 뒤인 6일 12명이 추가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은 해당 케이크로 인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전국 학교에 풀무원푸드머스 케이크 제품을 급식으로 제공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고 해당 제품이 시중에 유통됐는 지 여부와 시료 확보 등에 나섰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