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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檢, ‘노조와해 의혹’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소환

이 의장, 피의자 신분 출석…노조 와해 지시 여부 질문에 침묵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의혹과 관련해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의장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초동 검찰 청사에 도착한 이 의장은 ‘노조와해와 관련해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냐’,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한 적이 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의장은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에 출석하는 삼성 최고위층 인사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하면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이 의장 집무실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 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장 소환 조사를 끝으로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임직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