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과 메신저는 기본이고 금융 거래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장보기도 모바일이 대세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국, 반찬, 김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앱을 구축하는 추세다. 전통시장이나 지자체에서도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대표 김길수)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 ‘아워홈몰’의 모바일 앱을 출시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는 반찬, 국, 김치 등 200여 종의 아워홈 상품을 모바일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워홈몰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리산수, 포기김치 등의 상품은 정기배송 서비스가 가능해 눈길을 끈다.
한국야쿠르트의 쇼핑몰 애플리케이션 ‘하이프레시 앱’은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앱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40만 건을 기록했다. 앱에는 야쿠르트와 음료는 물론이고 간편식도 판매한다.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라이프 카테고리도 있어 소비자들이 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은 식품 전문 쇼핑몰 ‘삼양맛샵’의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삼양에서 자랑하는 라면, 스낵, 냉동식품 등이다. 붉닭볶음면 시리즈를 비롯한 삼양의 인기 상품을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제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묶음 상품, MD들이 추천하는 세트 상품 등 골라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도 있다.
푸드스타트업 쿠캣은 최근 온라인몰 오먹상점의 모바일 앱을 내놓았다. 오먹상점은 SNS 푸드 채널을 기반으로 하는 쇼핑몰로, 2030세대가 좋아하는 이색적인 먹거리를 주로 소개해 왔다.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맛집 음식, 카페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앱의 장점이다. 앱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이 연결돼 있어 오먹상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더욱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다.
전통시장과 지자체도 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모바일 앱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충북 괴산군은 올해 초 ‘괴산장터 쇼핑몰’ 모바일 앱을 구축했다. 앱을 통해 괴산장터 입점 농가와 판매 상품을 확대하고, 소비자 확보를 위한 할인쿠폰 발행 등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SNS 로그인 연동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괴산지역의 특산물을 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동군은 농·특산물 모바일 쇼핑몰 ‘알프스푸드마켓 앱’을 운영 중이다. 알프스푸드마켓은 하동군의 특산물 오프라인 판매장의 이름이다. 앱에서는 오프라인 판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하동의 대표 특산품인 녹차와 매실 관련 상품을 비롯해 건나물, 재첩국 등 280여 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환경에 친숙해지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모바일 앱을 론칭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간편한 쇼핑이 가능해 고객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모바일 장보기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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