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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노조와해' 기획 의혹 삼성전자 목장균 전 노무담당 전무 구속기소

협력사에 대한 기획폐업. 노조 탈퇴 종용 등 총괄한 것으로 파악돼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와해’를 기획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목장균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목 전 전무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를 와해하기 위한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 및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노조 관련 이슈에 대한 회의를 운영하며 협력사 4곳에 대한 기획 폐업, 노조 탈퇴 종용, 재취업 방해, 직원 불법 사찰, 노조원 시체 탈취 등 노조 와해 작업에 전반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011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상무를 시작으로 그룹 내 노무업무를 전담해 온 목 전 전무는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을 맡아왔다.

 

목 전 전무는 경찰 정보국 전 노무담당 경찰관 김 모씨를 삼성전자서비스 노사협상에 삼성측 대리인으로 참여토록 해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사협상이 진행하도록 한 후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검찰은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 소재한 삼성경제연구소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및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011년말 그룹차원 노조대응 방안을 담은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