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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BMW코리아 리콜 돌입…“비상근무체제로 올해 안에 마무리”

“결함 차량 우선 작업”…유럽서 대규모 리콜로 부품 조달 우려 관측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연이은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가 20일부터 42개 차종에 대한 리콜(결함시정)을 시작한다. 통상 리콜 조치 완료에는 1~2년이 소요되지만, BMW코리아는 비상근무체제를 통해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3주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 작업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리콜 작업에 들어간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량에 우선적으로 리콜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11∼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약 10만대가 안전진단을 완료했고 4000여대가 예약 대기 중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을 통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냉각기)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찌꺼기(침전물)를 청소한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는 연말까지 리콜을 끝마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부품 수급 등을 고려하면 리콜 완료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럽에서의 대규모 리콜이 국내 부품 수급에 차질이 줄 것이란 우려 탓이다.

 

앞서 BMW는 지난 26일 한국에서 리콜을 발표한 직후 유럽에서도 총 32만 4000대의 차량의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EGR 부품을 교체 작업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받고 난 사고 차량에 대해서는 동일 신차로 교환할 예정”이라며 “리콜과 안전진단 시행을 위해 전국 61개 BMW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12월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