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지난달 31일 HDC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7733억8297만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발행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HDC 신주를 발행‧배정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다.

HDC측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제8조의2 제2항 제2호에 따른 비율 이상을 소유해 공정거래법 상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10월 10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하루 뒤인 10월 11일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기명식 보통주 1318만1466주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5만8672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나뉘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정몽규 회장과 HDC가 각각 지분 13.36%, 7.0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HDC 신주를 배정받아 HDC 지분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255억원, 영업이익 996억8800만원, 당기순이익 765억5700만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2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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