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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부동산 경매시장 '양극화'...수익형 '관심' 고가주택 '무관심'

보유세와 금리 인상 악재 잇따라

 

[웹이코노미=김한중 기자] 하반기 경매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소형 빌딩과 근린생활시설 등의 경매 낙찰가율은 오르고 있다. 반면,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 물건은 외면받고 있다. 하반기 부동산 경매에서 고가 낙찰보다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경매시장의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이 아파트와 주택은 하락세, 수익형부동산은 오름세다.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주변 개발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서울지역 상가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한 수익형부동산의 낙찰가율이 전달대비 최고 10%p 넘게 상승했다. 지난 5월 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82.3%에서 6월에는 96.9%로 올랐다.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도 같은 기간 84.8%에서 93.8%로 급등했다.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약보합세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01.5%로 지난달 103.2%보다 낮아졌다. 낙찰률은 54.6%에서 51.4%로 줄었다. 특히, 고가 아파트와 주택의 유찰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 추진과 기준금리 인상도 검토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경매시장의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부동산 경매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부동산 경매시장도 10억원 이하의 수익형 부동산만 주목을 받고 있고, 고가 주택들은 외면을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부동산시장 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현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6월에 이어 7월도 경매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경매 물건도 수익형 부동산 위주로 접근하고, 수익형 부동산도 고가 낙찰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