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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게임빌, 다양성·자체개발 ‘신무기' 6종 앞세워 하반기 ‘정조준'

MMORPG·스포츠·캐주얼 등 다양한 라인업… 상반기 실적 부진 털까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게임빌이 상반기 주춤했던 모습을 재정비하고 하반기 총공세에 나선다. 장르의 다양성과 자체 개발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의 순위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게임빌은 상반기 국내외에서 모두 부진의 늪을 헤맸다. 1분기 출시작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속 매출 감소를 막지 못했다. 게임빌의 1분기 영업손실은 약 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2분기 실적 역시 신작들의 지속적인 동반 부진으로 인해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빌은 상반기 <빛의 계승자>와 <가디우스 엠파이어>, <자이언츠워>, <로열블러드> 등 세계 시장을 노린 글로벌 신작들을 대거 출시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워>가 국내 순위권에 진입했던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찾기 어렵다. 모바일게임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게임빌의 올해 출시작들은 모두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세계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사이 순위권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자리를 채웠다. 더구나 MMORPG의 경우 출시 초반 매출 순위가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의 반등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에 게임빌은 신작들로 하반기 반전을 꾀한다.

 

게임빌은 올해 하반기 MMORPG와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하반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총 6종의 라인업이 발사대에서 대기 중이다.

 

특히 <게임빌 프로야구> 등 자사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스포츠게임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자체 개발 대작 등이 다양하게 포진됐다.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다.

 

세계 시장에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해외 매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을 정도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노하우와 신작들의 초반 약진이 겹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신작은 상반기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MMORPG 기대작 <탈리온>이다. 게임빌이 선보이는 대표적인 퍼블리싱 라인업으로, 3분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360도 시점 조절이 가능한 Full 3D 오픈 필드로 PC게임급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점프, 구르기 등의 컨트롤을 강화하는 등 타 MMORPG와 차별점을 뒀다. RvR(진영전)에 특화된 다양한 엔드 콘텐츠도 다수 선보일 전망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실시간 대전 퍼즐 게임 <코스모 듀얼>과 모바일 농구게임 <NBAGo>는 캐주얼한 장르를 즐기는 유저를 노린다. 특히 <NBAGo>는 NBA의 공식 라이선스를 적용해 실제 선수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등 사실적인 게임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자체 개발 신작들도 대기 중이다. 먼저,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해 수많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수집형 전략 RPG <엘룬>의 3분기 출시가 점쳐진다. 자유도 높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200종이 넘는 캐릭터들을 조합할 수 있다. 지난 5월 CBT를 통해 예비 유저들로부터 호평은 얻은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2002년 첫 출시 이래 총 12개의 작품이 출시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6,600만 회를 돌파한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 5년 만의 부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작은 과거의 감성은 살리고, 게임성은 새롭게 개편해 과거와 현재의 유저들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 모바일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낚시게임에서도 <피싱마스터2>를 내놓는다. 게임빌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낚시게임 <피싱마스터>의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전작 고유의 강점과 더불어 훨씬 더 정교하고 사실적인 자연환경을 구현해 모바일 낚시게임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게임빌의 자체 IP를 비롯해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높은 신작들이 준비돼 있다"면서 “<게임빌 프로야구>, <엘룬>, <피싱마스터2> 등 자체 개발 라인업도 풍성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