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지자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과 함께 의성, 군위 지역을 방문하여 과수 생육현황 및 산불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과원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과원 재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공동출하 실적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정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사업시행지침을 개정했다. 또한 기존 묘목 굴취, 토양 개량 등 과원 복구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부분은 올 상반기 안에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통한 수요 조사 등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산불 피해 면적 중 사과 묘목 갱신이 필요한 직접 피해 면적은 473ha(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1.4%,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4.18. 기준) 수준이며, 그을림 등으로 인한 간접 피해의 경우 피해정도에 따라 생육관리를 통해 피해 영향 최소화가 가능하므로 산불 피해가 사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 피해 이외 지역의 사과 생육단계는 현재 꽃이 피는 개화기이며, 저온 피해없이 순조롭게 생육이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저온피해가 신고된 배의 경우 피해 신고 면적은 4.11일 기준 1,639ha(평년 5,278ha의 31.1%)로 확인됐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연순 전무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육상황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이며, 저온피해를 입은 지역도 적정 수준의 적화․적과 작업을 통해 적정 착과량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소장은 “올해 안정적인 사과 수확을 위해 산불피해 이외 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착과량 10% 증대, 토양수분 관리 등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연순 전무는 “과수 묘목 생산시설을 확대하여 산불 피해 농가가 필요로 하는 무병 우량묘를 최우선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사과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재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서비스 제공, 농가 기술지도 강화 등을 통해 생육 위험 요소를 빈틈없이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