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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공식 사과…“빠른 시일 내 정상화”

김수천 사장 명의 사과문 홈페이지 게재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기내식 공급 문제로 아시아나 항공기가 잇따라 지연되거나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회사 홈페이지에 김 사장 명의로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리고 이번 기내식 공급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시아나는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건설 중이던 이 회사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후 불가항력적인 재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고 이번 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어 “대체 업체를 통해 당사에 필요한 적정 기내식 생산 능력을 확보했지만, 시행 첫날 생산된 기내식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혼선이 발생했고 그 결과 일부 편은 지연되고 일부 편은 기내식 없이 운항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저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전 임직원은 하루 속히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1일부터 기내식 공급 문제로 항공기가 잇따라 지연되거나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일 전체 항공 80편 중 5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36편은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 2일에도 75편 중 18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16편은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회사의 협력업체 대표가 부담감에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