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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LG, '40대 총수' 구광모 시대 개막…이사회 통해 회장직 등극

기존과 마찬가지로 계열사의 경우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유지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주사인 LG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LG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라 ‘40대 총수’ 시대를 열었다.

 

2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구 상무에 대한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한 LG는 임시주총이 끝난 뒤 이사회를 소집해 구 상무를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지난 20일 별세한 고(故) 구본무 회장 뒤를 이어 LG그룹을 이끌어나가게 됐다.

 

LG는 구 신임 회장과 함께 현재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하현회 부회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구 신임 회장은 이사회에서 “그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 자산을 계승 발전시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사회가 구 신임 회장을 임명하자 그동안 LG그룹 총수 역할을 해오던 구본준 LG부회장은 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측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날 이후 LG그룹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며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한다.

 

구 부회장 퇴임의사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조카인 구 신임 회장이 새로운 경영체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또 이사회가 구 신임 회장에 대한 직급을 예상했던 부회장과 달리 회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 신임 회장이 LG를 맡게 되더라도 선대 구본무 회장 때 구축한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열회사를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해오던 기조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영동고등학교와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을 나온 구 신임 회장은 지난 2004년 현재 별세한 고(故) 구 회장 양자로 입적된 뒤 지난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이어서 지난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부장,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LG전자 B2B(기업간거래) 사업본부 ID(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상무) 등을 거쳐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