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손정호 기자]iHQ는 최대주주인 딜라이브가 매각을 논의 중인데, 현금 유동성이 좋은 업체가 인수할 경우 드라마 사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NH투자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iHQ의 최대주주인 딜라이브는 자사의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판권 보유를 위해 자금력이 필수적이라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업체로 매각될 경우 드라마 부문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의하면 iHQ는 유료 채널 사업 기반의 미디어 부문, 소속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및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미디어 부문은 매년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자금력이 필수적인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보완하고 있는데, 드라맥스 등 보유 채널 광고 수익과 수신료 기반 사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이후 정치적 이슈로 광고 매출이 부진했지만 최근 업황을 회복 중인 점도 올해 iHQ 미디어 부분의 호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부문 드라마 제작 사업부의 경우 유료 채널, 국내외 OTT(Over The Top)의 드라마 제작 수요 증가로 수혜를 예상했다.
9월 말부터 방영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투자 IP를 보유하고 있어서 VOD, 해외판권 등 부가판권 수익을 인식할 수 있는데, ‘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 작품으로 이종석, 수지 등 인지도 높은 배우가 주연을 맡아 해외 판권이 약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적 제휴 관계인 A&E의 모회사인 디즈니가 OTT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 밝혀 장기적으로 iHQ가 한국 콘텐츠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