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2일 이상득 전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추적하는 와중에 이 전 의원 쪽으로도 수상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 전 의원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현안을 처리해 주는 것을 빌미로 측근에게 대가성 일감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특수활동비 유용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인사들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의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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