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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통3사 5G전쟁 ‘주사위는 던져졌다’...주파수 경매 신청 4일 마감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이통3사 5G 주파수 할당 전쟁이 본격적인 서막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3사에 대한 5G 주파수 할당 경매 신청 접수를 4일 마감한다.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SKT)은 4일 일제히 신청서를 제출한다.

 

오후 2시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T가 한 시간 간격으로 순차 접수하게 된다. 자칫 접수가 겹쳐 처리에 혼선이 빚을 것을 염려한 과기정통부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본격적인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이날 마감되는 할당 신청은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함께 주파수 이용계획서, 보증금 납부 증거서류, 부정행위 방지 서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주파수 이용계획서에는 망구축 의무에 따라 할당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 시기와 지역, 신규 기지국 구축 계획 등에 관한 구체적 사항이 명시돼야 한다. 또한 혼선이나 간섭에 대한 보호와 회피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 망구축 의무는 연차별로 제시해야 하며, 이행 실적은 내년 4월 제출한다.

 

또한 신청서 제출 시 원하는 주파수 대역과 대역폭을 명시해야 한다. 현재 과기정통부에서 내놓은 주파수 공급량은 3.5㎓ 대역 총 280㎒와 28㎓ 대역 총 2,400㎒다. 3.5㎓ 대역은 10㎒ 씩 28개 블록이 준비되며, 최대 10블록까지 입찰할 수 있다.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을 입찰한다.

 

 

최저 경매가(시작가)는 3.5㎓ 대역이 총 2조 6,544억 원, 28㎓ 대역은 총 6,216억 원으로, 다 합쳐 총 3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이통3사는 이번 경매에서 전국망으로 이용 가능한 3.5㎓ 대역에서 치열한 눈치게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량이 최대 100㎒로 정해져 자칫 경쟁에서 밀린다면 최대 20㎒를 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후 적격심사를 진행한다. 재무능력을 비롯해 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합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8일 결과를 발표한다. 업계는 이통3사 모두 검증된 업체인 만큼 큰 무리 없이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오는 15일 예정된 경매에 쏠린다. 각 사는 주파수 확보 예산과 희망 대역폭 등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한 채 주사위를 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5일 하루 6라운드의 경매를 통해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예정대로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