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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될 고전 발레의 전설 '백조의 호수'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발레리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순백의 의상일 것이다. 사실 이것은 발레 '백조의 호수(Swan Lake)'의 주인공 '오데트'의 의상에서 기인하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백조의 호수는 발레의 기본 인식 마저 영향을 미친 희대의 명작 고전 발레이다. 유명한 32회전 턴‘푸에떼(fouette)’, 주연 프리마 발레리나의 섬세한 내면 연기, 스물네 마리의 백조가 선보이는 군무 등 화려한 볼거리와 귀를 호강시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어우러진 발레 백조의 호수를 함께 감상해보자. 발레 '백조의 호수' 감상 포인트 발레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기에 앞서 모음곡을 감상해보자. 무용을 위한 부가적인 장치로만 여겨졌던 발레 음악의 가치를 드높인 차이코프스키의 작곡 기법과 음악 세계를 세세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보에의 애잔한 선율이 느껴지는 「백조의 호수」 제1곡 '정경'은 오늘날에도 영화, 드라마, 가요 등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백미인 부분은 어디일까? 흑조 오딜이 선보이는 32회전 턴 ‘푸에떼(fouette)’라는 고난도 테크닉과 스물네 마리 백조가 호숫가에서 추는 군무, 네 명의 백조가 손을 잡고 추는 춤이 백조의 호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동작은 숨 막히게 역동적이며 아름답다.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공주 '오데트'와 흑조 '오딜' 두 역할을 모두 주연 프리마 발레리나가 1인 2역으로 소화한다는 것. 선과 악을 오가며 펼쳐지는 주연의 섬세한 내면 연기도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백조의 호수’ 스토리 라인 ‘백조의 호수’는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주된 테마다. 1막 성안 마을 지그프리트 왕자는 성년식 날 밤에 친구들과 백조 사냥을 나간다. 2막 숲속의 호숫가 백조를 쫓던 왕자는 호숫가에서 인간으로 변한 오데트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 오데트가 악마의 저주에서 풀려나 인간이 되려면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왕자는 오데트에게 다음날 있을 무도회에서 결혼을 발표할 것을 약속한다. 3막 궁전 무도회장 왕자는 각국의 공주들 가운데 신붓감을 고를 것을 강요받지만 거절한다. 그때 악마 로트발트가 오데트 닮은 자신의 딸 흑조 오딜을 데리고 온다.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가 오딜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자 본색을 드러낸 악마와 오딜이 이내 사라진다. 슬픔에 휩싸인 왕자는 오데트가 있는 숲으로 간다. 4막 숲속 왕자의 착각으로 인해 영원히 백조로 살게 된 오데트에게 용서를 빌러 온 왕자. 그들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악마 로트발트가 다시 나타난다. 결말은 각 발레단마다 다르게 전개된다. 죽은 오데트와 왕자가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결말 혹은 사랑의 힘으로 로트발트를 물리치고 오데트가 저주에서 풀려나는 결말 등으로 극은 마무리된다.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