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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B은행노조 “KB 사회공헌활동은 윤 회장 치적 쌓기용”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KB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및 성차별 고용, 선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윤 회장의 치적을 위한 생색내기용 사업이란 지적이다.

 

16일 박홍배 KB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은 논평을 내고 “윤종규 회장이 직원들의 고생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거액의 기부 행위를 하는 것은 윤 회장 본인의 치적을 위한 용도”라며 “이는 검찰 수사를 피해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한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는 윤 회장의 사유물이 아니다. 채용비리, 선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 뒤에 숨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KB금융은 2022년까지 5년 동안 매년 150억 원씩 총 750억 원을 들여 병설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안에 설립된 공립유치원) 250개 학급과 초등 돌봄교실 1700개를 새로 만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윤 회장이 겉으로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채용비리 및 부당노동행위 등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박 위원장은 “KB가 자사 직원의 보육시설과 자녀 돌봄을 위한 근무시간 단축은 외면하는 현실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진실성과 진정성이 중요한데 채용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 홍보 효과에 치중한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이다.

 

박 위원장은 “윤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더디기만 하고 있다”며 KB의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