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검찰, 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 수사 착수

금감원 자료 넘겨받아 22건 채용비리 혐의점 검토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동부지검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금감원이 신한금융그룹 3개 계열사 채용 과정에서 22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 12건, 신한생명 6건, 신한카드 4건 등이다. 전체 22건 중 13건은 임직원 자녀를 특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금융 임원 자녀인 한 지원자는 서류 전형에서 해당 분야 지원자 1114명 중 663위로 합격권(128명)에 크게 못 미쳤고 임원 면접 때 ‘태도가 좀 이상함’, ‘발표력이 어수선’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최종 합격했다. 이 지원자는 인사팀이 작성한 인사 동향 자료에 ‘외부 추천’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이 검찰 조사에서도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 임직원 직위해임 등의 인사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