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롯데, 온라인 사업 개편…“2022년 매출 20조원·업계 1위 목표”

온라인 조직 통합해 ‘e커머스 사업본부’ 신설…“온라인 사업 시너지 극대화”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롯데가 각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3조원 투자 계획을 내놨다. 오프라인 유통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온라인 부문 투자를 강화해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롯데 e커머스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 소개’ 간담회에서 “오는 8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그룹 내 8개의 온라인 조직을 통합해 ‘이(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거래액 기준)은 약 7조원 규모로 온라인 유통업계 1위와 2위인 G마켓과 11번가에 이어 3위 수준이다. 각 계열사별로 업종의 특성에 맞춰 별도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롯데는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현재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 이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3조원 가량을 투자해 그룹 내 온라인 사업 부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또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3800만명)과 오프라인 채널(1만1000여개)을 운영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만의 ‘O4O전략’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고객 구매 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인구 절반이 넘는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이전에 선보이지 못했던 차별화된 개인화 쇼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만1000여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 구축으로 활용해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넘는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배송, 실시간 배송 등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채널 체험 매장, 무인점포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가 지난 2016년 도입한 스마트픽 서비스의 경우 2016년 45만건에서 지난해 74만건으로 이용자 수가 60% 이상 늘어나는 등 배송 부문의 차별화가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다 고객회원 및 자체 물류회사 그리고 전국 1만10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 통합 운영 시 7조원 규모로 지마켓, 11번가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