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월)

  • 맑음동두천 22.1℃
  • 구름조금강릉 21.1℃
  • 맑음서울 22.7℃
  • 맑음대전 23.2℃
  • 맑음대구 22.6℃
  • 구름많음울산 21.7℃
  • 흐림광주 22.4℃
  • 구름조금부산 23.8℃
  • 흐림고창 22.0℃
  • 구름많음제주 25.1℃
  • 맑음강화 20.9℃
  • 맑음보은 21.0℃
  • 맑음금산 22.6℃
  • 구름조금강진군 23.8℃
  • 구름많음경주시 21.6℃
  • 구름조금거제 23.4℃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현대차 수익 하락, ‘선진시장 경쟁 심화·판매비용 증가’ 구조적 이유...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NICE신용평가, ‘2018 산업위험 포럼’ Q&A 내용 공개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의 수익성 하락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라, 현대차의 경영 위기가 장기화되며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차는 올해 G2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이는 오는 2018년 현대차가 점진적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의 전망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는 지난 7일 진행한 ‘2018 산업위험 포럼’의 Q&A 내용을 통해 13일 이같이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영업수익성(EBIT마진) 3.6% 수준이면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되며 영업수익성이 이 수준 이하로 저하될 경우 신용등급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사실상 동일체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는 계열사 기아차도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부품사들은 계열 요인에 따른 신용도 하락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나 완성차 부문의 실적 부진이 부품사로 전이되고 있다”며 “최근 실적 저하가 심화된 부품사들의 신용도 저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2년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AAA 상향 조정됐을 당시와 비교해 작년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다 50% 정도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상위 자동차 제조사와 비교해 차종 다양성이 부족하고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열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한 생산능력 확충과 라인업 확대에도 적정 수준의 판매 성장을 이루지 못해 운영 효율성이 저하돼 이익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현대차의 수익성 하락 원인으로는 △주요 선진시장의 경쟁 심화 △이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R&D 투자 부담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을 꼽았으며, 구조적 요인에 의한 수익성 저하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