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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기아차그룹 11월 글로벌 판매 부진...미국 부진 지속, 중국 회복 속도 더뎌”

NH투자증권 “현대차 42만3000대·기아차 26만대 10%대 감소...내년 기저효과 성장에도 수익 하향”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11월 글로벌 판매는 현대자동차 42만3000대, 기아자동차 26만대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0.3%, -14.6%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판매 부진과 사드 이슈로 판매가 급감한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 속에 오는 2018년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할 전망이지만, 수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해외공장 판매는 26만5000대, 12만대로 각각 –13.9%, -22.6% 감소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사드 배치 이슈로 타격을 받은 중국 공장의 판매 회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미국 공장 가동률 조정 상황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아울러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노조가 이달 5~8일 부분파업을 예고해, 올해 말 국내 공장에서 노사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1월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가 139만5000대로 1.1%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각각 5만7000대와 4만4000대로 –8.5%, -1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8년 시장 환경 악화 과정에서 SUV 신차인 코나, 스토닉, 싼타페의 성공적 출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자동차 산업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기저효과에 따른 자동차 기업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 회복 속도가 더디고 미국의 부진 지속 가능성, 원화 강세 등으로 기존 이익 전망치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화는 모든 통화에 대해 ‘나홀로 강세’ 상황”이라며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2018년 실적 전망에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