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일 수시 인사를 단행해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모바일경험(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생활가전(DA)사업부장 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DX부문장이었던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DX부문 MX사업부장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
DX부문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Global운영팀장 최원준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COO 겸 개발실장, Global운영팀장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다.
DX부문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김철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DA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으로는 조성혁 구주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MX 사업부장(사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DA사업부장에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을 혁신시키려 한다"고 이번 인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968년생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끌었다.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주역으로,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세트(SET)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이끌어온 노 사장은 TV와 가전도 총괄하는 DX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이다.
1970년생인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후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다. MX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COO 임명은 노태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행을 겸임하게 됨에 따라 MX사업부에 사장급 COO 보직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1968년생인 김철기 삼성전자 DX부문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자동차로 입사해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다. 스마트폰, 가전, TV 전제품의 영업업무를 경험, 기술과 영업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리더로 2024년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영업을 이끌고 있다. 풍부한 인사이트와 시장경험을 통해 DA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배포 자료에서 "이번 보직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수시 인사와 인재 영입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며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