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강구영, 이하 항공우주협회)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제10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대성 전(前) 항공안전기술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AAM 개발 및 인증 체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이 2040년 약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주목됐다.
이 전 원장은 “AAM은 국내 모빌리티 혁신과 항공제조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부품, 소재 산업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두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국내 AAM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 개발, 지속 가능한 AAM 비즈니스 모델 수립, AAM 생태계 협력체계(범부처, 지자체, 산업체) 구축 등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안전성 및 경제성 최적화가 AAM의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기 분류 및 인증 체계와 관련해 이 전(前) 원장은 “세계 각국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와 주요 항공 당국(FAA(미국연방항공청), EASA(유럽항공안전청) 등) 간 AAM의 공통적 정의와 분류체계가 없어 현재 자국의 법체계, 산업계 상황을 고려해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단기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의 인증 체계를 종합 분석 및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AM 형상(eVTOL,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을 고려해 기존 인증 기준을 준용하되 특수 기술기준을 마련해 AAM 항공기에 적합한 인증 기준을 수립하는 등 독자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도시 증가, 대도시 인구 집중, 교통 체증 및 공해 증가로 인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AAM 생태계는 크게 ▲항행‧교통관리(공역‧회랑 관리, 교통흐름 관리 등), ▲안전인증체계(감항증명, 성능적합증명, 사업자‧종사자 자격 증명 등), ▲버티포트 운용‧지원(버티포트 지상 운용‧관리, 권역 감시, 보안‧안전 관리 등), ▲운송‧운항(여객‧화물 운송, 지상 교통 연계, MRO 등), ▲기체‧부품(설계‧개발‧생산) 등으로 구성된다.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은 항공제조, AAM,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항공우주협회 주최로 지난해 5월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남지역혁신클러스터 지역 신규 투자 유망 기업들이 참석해 우주항공 산‧학‧연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하는 자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