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그룹이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GBC)'과 관련, 디자인 변경으로 수정 보완된 GBC 개발계획 제안서가 서울시에 접수됐고 이달 중으로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GBC는 242m 동일한 높이의 54층 타워 3개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동으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중앙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기존의 높이, 외관 중심의 랜드마크 디자인 양식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간 배치 등이 강조되는 최근 도시 개발 트렌드가 반영됐다.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지와의 조화, 지역적 연계 등을 감안해 건물 배치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GBC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인 동시에 시민 친화적 녹지 및 문화 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될 계획이다.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은 서울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도심 생활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