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4년부터 ‘E-패밀리기업’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연구진이 도운 그간의 활동이 기업의 혁신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4일 ETRI에 따르면 E-패밀리기업 기술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성과를 조사한 결과, 2024년 평균 투자유치 건수는 1.7건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73.2%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또한 연평균 21.6% 향상했다.
연구성과의 확산을 통한 상용화 성과 창출의 기술성숙도(TRL)는 평균 1.7단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건수도 3년간 총 112건의 연평균 13.2%로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ETRI의 지원을 통해 ㈜블루타일랩은 매출 규모 2배 성장 및 과제 수주(25억), ㈜폴라리스쓰리디는 매출 규모 3배 성장 및 시리즈B 150억 투자유치, ㈜딥인스펙션은 사업 수주(23억) 및 해외 진출 양해각서(MOU) 2건 체결, ㈜이랑텍은 매출 103억 달성 및 인도 생산기지 확보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패밀리기업은 기술혁신의 필요성이 큰 중소·중견기업 중 ▲기술이전기업 ▲연구소기업 ▲연구원 창업기업 ▲연구원과 공동연구 수행 기업 등 연구원과 기술적 밀접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해당 기업들은 연구개발에서부터 판로개척 단계까지 ETRI의 기술·인력지원, 시험·장비지원, 시제품 제작, 전시회·수출지원 등 기술 향상 및 신속제품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TRI는 2025년에도 더 많은 기업의 기술혁신과 상용화를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