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금천구는 건강한 먹거리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2019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강희맹장독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통 장(醬) 담그기 교육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그간 축적된 된장과 간장 제조 비법을 활용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오미원 된장(가칭)’ 지역 먹거리(로컬푸드)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전통 장 담그기 교육 ▲식품 제조 및 관리 방법 교육 ▲마을 협동조합 결성 및 운영 교육을 수료하고, 지역 먹거리의 생산 및 판매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2월 26일 장 담그기를 시작으로 4월 장 가르기 작업을 거쳐 10월에는 생산된 전통 장을 상품화해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디자인과 상표 개발을 위한 홍보, 상담도 진행된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오미원 된장(가칭)’ 사업이 본격화되면 마을 협동조합을 결성해 주민 공동체가 사업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수익은 주민 공동체 연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생산·유통·소비 시스템을 구축해 장거리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민관 협력사업 및 주민참여사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의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주민 중심의 지역 먹거리 개발 시범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건강한 식생활과 친환경적인 지역 살리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