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전(MWC25)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한국관 참가기업의 현장 상담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올해 MWC25에 총 27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총 192개사로 7%를 차지했고, 총 참관객은 약 11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32개사가 참가한 한국관에는 바이어 4121개사가 방문, 680건의 상담을 했고, 상담액 1억368만달러, 계약추진액 5437만달러, 영국, 스페인 등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업무협약(MOU) 5건의 현장 성과를 달성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KOTRA 유럽지역본부 협업으로 14개국의 유럽 바이어·투자가 50개사도 한국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MOU를 체결했다.
AI 기반의 반려동물 생체인식 서비스를 선보인 펫나우는 스페인의 고양이 개체관리 플랫폼 Z사와 MOU를 체결하고, 바르셀로나 시정부 프로젝트 공동 참여를 모색한다. 펫나우는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차량용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터플라이사는 영국 소재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 M사와의 현장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MWC에서 KOTRA는 우리 정부의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MWC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통합한국관은 전년에 비해 기업 수가 25% 확대된 규모다.
기업별로도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번 KOTRA 한국관을 통해 2회차 MWC에 참가한 씨아이티(CIT)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된 투명 안테나 ’돌핀(Dolphin)’으로 CES 혁신상과 가제티 어워드 동시 수상한 이력을 바탕으로 전시회 현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MWC는 1월 미국 CES에 이어 ICT 분야의 우리 기업이 향상된 기술력을 전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혁신기술 보유 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5월 싱가포르 정보통신전(Communic Asia), 10월 두바이 정보통신전(GITEX) 등 ICT 산업전시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