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성 KOTRA 사장이 이달 5~6일 프라하를 방문해 체코 기관들과 경협확대 이행방안을 협의했다. 이른바 원전, 경제외교로 가까워진 '산업강국' 체코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중유럽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OTRA는 9일 배포 자료에서 "3월 말을 목표로 체코 원전 계약 막바지 협상이 한참인 가운데 양국 기업, 정부, 언론들의 상호 관심이 높아진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지난해 있었던 경제외교 협의사항 이행도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강 사장은 체코 경협 주관기관인 투자청(CzechInvest),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지난해부터 활발해진 경협 이행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KOTRA에 따르면 3월 5일 투자청 방문, 얀미할 청장(Jan Michal)을 만난 자리에서는 원전우선협상 대상자 선정(2024.7월), 우리 정상 방체(2024.9월)로 상호협력 수요가 커진 가운데 지난 2월 투자청-코트라간 업무협정(MOU) 체결에 이어, 원전에 더해 에너지(원전, 송배전, 수소 등)·첨단산업 전반으로 경협 이행을 확대키로 했다. 미할 청장도 지난 2월 방한시 “한국기업들의 체코에 대한 관심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첨단기술 기업과 협력을 바란다”고 화답했다.
체코는 중유럽의 제조엔지니어링 산업국가로 동아시아의 제조엔지니어링 산업국가인 우리와 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첨단산업(디지털·AI·로보틱스, 반도체, 스마트시티), 방산, 의료 분야 협력에 관심이 높다.

체코 최대 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는 경제외교 전담기관 중 하나로 지난 9월 경제외교시 비즈니스 파트너링 상담회, 한-체코 수소 상담회·포럼 등을 함께 개최하며 협력해 왔다.
강경성 사장은 체코 상공회의소(회장 Zadnek Azicek)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 기관이 1989년 MOU 체결후 36년째 협력중인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원전에 이은 경협 확대, 경제외교 협력 및 경협 논의사항의 기업차원 실행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유럽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차 체코를 방문한 강경성 사장은 체코 원전수주 팀코리아 기업으로 활약중인 두산의 체코 투자법인 두산스코다파워도 방문했다. 강 사장은 한수원, 두산 등 팀코리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 수주지원 및 전력(원전, 송배전 등) 기자재 수출방안도 협의했다.

강경성 사장은 “체코와 한국은 각각 중유럽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산업국가로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경제외교, 원전협력으로 경협 기대감이 커진 만큼 경협과제 이행과 우리기업의 중유럽 진출 디딤돌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