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서울 성동구가 지난 5일 발대식을 열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우리동네돌봄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고독사 위험 가구 등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를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안부 확인하는 등 상시 돌보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긴급 병원 이송 등 대상자에게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동주민센터 담당자(복지 플래너)에게 알려 위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 수행한다.
구는 2월 5일 발대식을 개최해 올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우리동네돌봄단’ 총 4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돌봄단 전원의 힘찬 선서로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으며, 지난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 매뉴얼을 공유하고 가정방문 요령이나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우리동네돌봄단’은 각 동에 2~3명씩 배치되며 40가구 이상을 맡아 책임 전담제로 운영한다. 월 48시간 근무 시 396천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지난해는 성동구 17개 전 동에서 총 41명의 돌봄단이 취약계층 2,206명에 대해 77,800여 건 이상 전화 및 가정방문 안부 확인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이 왕십리도선동에 거주하는 한 중장년 1인가구 남성을 안부 확인하던 중 위기 상황을 감지해 즉시 현장 방문해 조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돌봄단은 구토하며 쓰러진 대상자를 119에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함으로써 더 큰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올해는 설이나 추석 연휴, 한파 및 무더위 기간 등 고독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간에 집중 안부 확인하여 주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동별로 활동일지 작성법 등을 교육하는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동네돌봄단’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가장 가까이에서 촘촘히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올해 더욱 역량이 강화된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을 기대하며, 성동구도 심리적 고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이 없도록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