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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경제단체

무보, 무역보험 252조원·中企지원 100조원 목표로 을사년 출사표

지난해 역대 최대 中企 지원실적 97조원 기록 ․․․역대 최대 수출실적(6,838억달러) 견인
’25년 경기둔화 전망 속 맞춤 지원 확대, 특화 조직 신설 등 선제적 수출 총력지원 실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은 15일(수)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10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252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과 경제가 산다는 인식 아래 매년 中企지원을 확대하였으며, 작년에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역대 최대인 97조원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무보는 지난해 역대급 中企 지원을 포함한 전체 236.6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6,838억달러)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장 사장은 “특히, 7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농협, 부산은행)과 협력하여 기존 무역금융보다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수출패키지 우대보증’을 출시하여 9,880억원의 우대금융을 제공했던 것이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금융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기존 협력 은행의 추가 출연에 더해 최초로 민간기업의 출연도 추진하여 우대금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해 신설한 ‘중견기업부’에 ‘중견기업 2팀’을 추가하여 확대 개편하는 등 중견기업 지원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금융의 영역을 기존 상품수출 중심에서 드라마, 웹툰, 게임 등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해 중소·중견기업의 K-culture Global화를 선도할 신상품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역보험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꿔 수출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존 제도권 금융은 과거 실적 위주로 심사하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나 일시적 부진을 겪는 기업은 지원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이에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특례심사 대상 및 지원액 등을 확대하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금융지원이 없어 수출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세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현지법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보는 현지법인이 원활하게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글로벌매출보험’을 도입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올해에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해외현지법인이 판매 후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의 위험을 담보하는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 해외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해외지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외지사 업무를 기존의 채권회수, 신용조사로 한정하지 않고 해당 국가 내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앞 기업 마케팅 등 수주지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미국 내 정치·경제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을 위해 상반기 중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방산 등 전략산업을 전담할 ‘신사업금융부’를 설립하여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높이는데 힘쓸 방침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간담회 맺음말에서 “美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의 공급과잉, 환율변동성 확대 등 올해에도 우리 경제와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