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IT기술 발달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혁신과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보험산업에는 AI‧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하여 상품개발, 계약‧고객 관리에 활용하는 인슈어테크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인슈어테크 분야 투자도 2019년 기준 약 65억 달러에 이르렀다.

보험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하여 전통적인 대면채널이 아닌 온라인채널 등 비대면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 기준 국내 생보사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년대비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인과의 물리적 접촉을 기피하는 '집콕'과 '언택트'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의 활동반경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집에서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홈코노미(Home + 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소비 수요는 새로운 생활 패턴으로 정착하여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경험한 경제 불황의 충격, 불안정적인 고용환경 및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확산으로 비혼‧만혼과 그로 인한 1인 가구가 급증했다.

1995년에는 전체 가구의 12.7%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9년에 약 614만 가구로 전체 2034만 가구 중 가장 큰 비중(30.2%)을 차지했다.

1인 가구는 부양 할 가족이 없어 종신보험 등 전통적인 생명보험상품에 대한 유인은 약한 반면, 연간 의료비 지출이 많아서 자신이 직접 보장받아야 하는 의료비나 간병비에 대한 관심은 높다.

생보업계는 최근 이와 같은 사회 변화를 반영하여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함으로써 관심과 호응을 유도했다,

생보사의 온라인 미니보험은 1인 가구의 니즈에 최적화된 의료비 및 간병비 위주의 암보험, 건강보험 상품으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자신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특정한 보장내역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는 DIY보험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20‧30세대의 보험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되어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생보사는 암보험, 질병‧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저축보험 등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들을 개발‧판매 중이며 주요 유형으로 주요암 보장 또는 소비자가 특정암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스마트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코로나19 관련 상품 등을 출시했다.

주요암‧DIY형 미니암보험은 발생빈도가 높은 주요암 보장 또는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하여 보장하는 상품이다.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은 MZ세대 또는 그보다 연령이 어린 세대는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으므로 VDT증후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취미 또는 레저 활동 관련 미니보험은 취미 또는 레저 활동과 관련하여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 관련 미니보험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