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올해의 기업인 부문 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올해의 기업인 부문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대상기업집단 CEO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2억 4256만 3266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올해의 기업인 부문은 이재용(삼성)이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가운데 최태원(SK), 정용진(신세계), 이재현(CJ), 정의선(현대자동차), 신동빈(롯데), 장인화(포스코), 구광모(LG), 서정진(셀트리온), 김승연(한화)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2024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돌파했다. 한국의 총 수출액은 2022년 6836억 달러에서 2억 달러가 늘어난 68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외 악조건을 극복하고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한 주요인으로 기업을 이끄는 CEO들의 노력을 손꼽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2025년 한국 경제의 키워드는 ‘혁신’과 ‘변화’로 압축된다. 국내 정치가 촉발한 내부 위기로 우리 경제의 대외적 취약성이 우려되는 현실 속에서 유능한 기업인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부흥을 위해서 조직 체질 개선과 장기 전략 수립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커뮤니티(Community)·활성화(TA)·긍정(Positive)·부정(Negative)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전 세계 명품 브랜드의 기업 가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