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 개념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시장 시스템”이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기업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슈왑재단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도 공개됐다. 보고서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의 거래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가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사회적 가치 거래란, 기업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로 환산하고, 이에 대한 보상이나 크레딧이 부여되는 시장 시스템을 뜻한다. 이로써 정부는 복지 지출을 줄이고,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며, 투자자 역시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번 제안은 최 회장이 2013년 WEF에서 SPC(Social Progress Credits)를 처음 제안한 이후, 10년간 약 500여 개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7일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방문에 대해 "석유화학 업계의 장기 불황 속에서 핵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술력 강화와 안전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현장 근무 임직원들에게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원가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혼신의 노력과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도 희망과 가능성을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었다. 대산공장은 약 330만㎡(100만 평) 규모로, 원유 정제설비부터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소까지 단일 부지 내에 집약된 종합 석유화학 콤플렉스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구조로, 공정 효율성과 연구개발(R&D) 협업 시너지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김 회장은 홍보관을 시작으로 주요 생산설비와 디지털 방재
한일 롯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올리는 데 적극 나서 주목된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주요 경영자들은 이달 10~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소비재 포럼은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주요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이온, 네슬레 등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CGF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CEO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8월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SK그룹이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데 공감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그룹 회장이 유튜브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배포 자료에서 "최근 ‘사이버 렉카’들이 퍼뜨리고 있는 정 회장 관련 허위 사실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보고 정 회장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콘텐츠들은 정 회장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을 거론하는 등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이 지난 6일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오스탈(Austal)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는 올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동시에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방산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업을 경영하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의 투자 및 인수합병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미국 핵심 기관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며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인에 대해 "한화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한화는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과학기술의 가치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 논의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대표 석학들이 최종현학술원(이사장 최태원 SK 회장) 8일 발간 '기술패권 시대, 흔들리지 않는 과학기술 국가 전략' 보고서 집필자로 참여, “헌법 제127조가 과학기술을 경제 발전 수단으로만 한정하고 있는 현행 인식은 시대적 한계를 지닌다”고 보고서에서 직접 지적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헌법 127조 1항은 "국가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정보 및 인력의 개발을 통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노력하여야 한다"고만 돼 있다는 게 석학들의 분석이다. 최종현학술원 발간 보고서 참여 저자들은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인 염한웅 POSTECH 물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전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등이다. 석학들의 이런 '개헌 필요성' 맥락에 따라 '기술패권 시대, 흔들리지 않는 과학기술 국가 전략' 보고서는 ▲정권을 초월한 과학기술 전략의
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2025년도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46) UC버클리 교수 /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62)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69)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47) 美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72)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61)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노벨문학상위원 스티브 셈-산드베리 소설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SK그룹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의 정보보호 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하는 한편 위원회 활동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SK그룹은 14일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고,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키로 했다. SK그룹은 또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공식 멤버로 위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
최종현학술원(이사장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한국외교협회와 함께 ‘트럼프 2.0 통상정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을 역임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외교부 제2차관과 주제네바대사를 역임한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 주필리핀 대사 등을 역임한 한동만 연세대 초빙교수, 주이란대사를 역임한 윤강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 외교부 경제안보대사 등을 역임한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지낸 김동조 현대자동차 상무, 외교부 북미유럽경제외교과장을 지낸 양서진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추진 부사장 등 국제통상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국 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는 그 규모와 파급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조치”라며 “우리의 현재 정치·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유사한 통상 환경에 처한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어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포럼에서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은 단순한 보호무역 회귀가 아니라, 국제통상질서